복싱이 좋아
저녁 6시의 복싱장
가을 [Autumnal Life]
2023. 1. 12. 00:15
복싱장 루틴이 있다.
[워밍업 -> 스텝 연습 -> 쉐도잉 -> 샌드백 -> 쿨다운]
오늘은 저녁에 혼자 가봤는데
어린이 두 명이 스파링하고 있었다.
핸드랩 감으면서 관전하고('구경' 아니다. '관전'이다.)
러닝머신으로 워밍업, 스텝 연습하는데 벌써 숨이 차다.
쉐도잉으로 하나하나 복습해 봤다.
내 발이 편한 너비를 찾아가면서 연습하고 있으니 관장님이 오신다.
오늘은 블로킹을 배웠다.
가드, 거리감으로 상대와 멀어지기 모두 디펜스지만
블로킹은 좀더 적극적인 디펜스다.
손바닥이 바깥을 향해 있으면 내가 내 손에 맞게 되어서
안쪽으로 정확하게 막아야한다.
관장님이 알려주신 '움찔' 스킬.
타이밍에 잘 맞춰서 블로킹 하기.
이제 연습했던 공격 사이사이에 블로킹을 넣어서 조합할 수 있다.
이건 파트너가 있을때 다시 연습해보자고 하심.
잽을 뻗었을때 상대에게 닿지 않는다면
한 발 내딛으면서 잽.
제동을 거는 동시에 힘으로 강한 잽 날리기.
잼잼 하면서 강력하게!
그리고 내 페이스대로 천천히 쳐보자.
급하게 스텝 밟을 필요 없다.
한 발 한 발 정확하게 닿는게 중요.
강약 조절도 해보기.
마지막은 스파링 2R 관전하면서 쿨다운 하고 마무리했다.
저녁 시간대에는 어린이들이 우르르 몰리는구나.
오늘도 한 시간이 훌쩍 흘러가는 평화로운 복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