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이 좋아
해장 수영
가을 [Autumnal Life]
2023. 1. 14. 14:31
목요일 저녁을 오랜만에 소맥으로 달리고
숙취가 심하진 않았지만 아무래도 몸이 무겁겠지.
게다가 코어 위주 PT 받고 마지막에 풀업까지 하고 난 다음날이라서
아침부터 온몸이 기분 좋은 근육통이었다.
마치 갑옷 장착한 느낌ㅎㅎ
그래도 휴식하는 날로 잡고 오후에 수영만 살살했다.
해장한다는 느낌으로 살랑살랑.
커뮤니티 수영장은 오랜만이다.
평일 오후라서 사람이 별로 없었다.
자유형, 배영, 평영, 사이드킥도 연습해보고.
물 속 출발도 해봤는데 다섯 번 중에 딱 한 번,
정말 기분 좋게 물살을 가르면서 쭈욱 나가는 느낌을 받았다.
자유형에서 앞 손을 쭉 뻗어 몸을 길게 늘려주는 동작도 해봤다.
조금씩 성장하는게 느껴지니까
물 속에서 머무는 시간도 점점 더 좋아진다.
무엇보다 이렇게 원하는 때에 가서 수영할 수 있다는게 감사하다.
50분 해장 수영 끝.
(사실 물도 좀 먹어서 진짜 해장 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