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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이 좋아

테니스 엘보 완쾌 후

팔뚝에 통증을 느끼고 5일 째에 정형외과에서 진료를 받았다.

물리치료 3회, 먹는 약 5일치 처방받아 매일 복용.

7일 만에 완쾌!👏👏👏

이런 종류의 부상은 밥 잘 먹고 지어준 약 잘 먹고 잘 쉬고 무조건 휴식이 최고인 듯.

 

회복하면서 설 연휴로 인해 쉰 기간이 더 길어졌고

오랜만에 복싱장 가서는 몸 살살 풀고 쉐도잉을 많이 했다.

샌드백도 살살 치기. 이때 무리하면 재발할거라는게 몸으로 느껴진다.

내 몸의 회복성도 믿긴 하지만 또 다치면 또 운동 못할테니까 몸 사려야한다ㅠㅠ

 

최근 여러가지 좋은 일들이 많아서 축하의 시간을 갖느라 포스팅에 소홀했었다.

그 와중에 글을 쓰고 싶어서 안달나있기는 했었다ㅎㅎ

그도 그럴게 오늘 벌써 파트너와 매스 스파링을 세번째 했고

관장님께서 미트도 잡아주셨기 때문에!

아직 훅이나 어퍼를 배우지도 않았지만 실전에서 얻는 배움이 정말 많아서

기록을 하지 않으면 머릿속에서 마구 쌓여있다가 흩어져 버릴 것 같다.

게다가 중성화 수술하고 관장님 댁에서 요양하던 원투 코치님이

오늘 컴백해서 마음껏 미모를 감상할 수 있었다는 것.🐈

 

스파링에 자신감이 붙어서 링 위에 오르는게 재밌었는데

파트너가 점점 나를 봐주지 않는다ㅋㅋㅋ 그러면서 공격이 잘 안먹히니까

자꾸 멈칫멈칫 하면서 머릿속으로 생각이 많아진다.

오늘도 내 공격은 다 막고 어디를 때려야할지 모르고 머뭇거릴때

공격을 막 퍼부으니까 약간 오기 생김.

어떻게든 나도 치고 싶어서 빈 곳 보다가 깊게 내려온 파트너 정수리가 보였는데

나도 모르게 정수리를 위에서 아래로 꿀밤 때리듯이 내려침ㅋㅋㅋㅋ

진짜 복싱 3년 차에 그렇게 맞아본거 처음이라곸ㅋㅋㅋㅋ

미안함 + 당황 + 웃겨서 쓰려져서 한참 웃었다.😂😂 진짜 어이없었을 거야.

 

이런 저런 해프닝도 기록해놓으면 좋을 것 같아서

앞으로 스파링 할때 영상을 종종 찍어놔야겠다.

뭔가 하려면 사람이 부지런해져야 한다는 걸 요즘 자꾸 느낀다.

그러면서도 즐겁다. 액티브적으로든 패시브적으로든 내가 하고 있다는게.

 

오늘의 배움

1. 빠르게 잽을 날리는 속도만큼 빠르게 나가는 것 연습하기.

2. 샌드백 칠 때 내 눈의 높이에 맞춰서 잽 날리는 연습. 손이 더 높아질 필요 없음.

3. 가드는 항상 신경쓰기. 내가 공격과 동시에 방어도 해야함을 인지하기.

4. 거리감 익히기. 미트 한 번 쳐봤는데도 거리감이 훅 와닿더라.

5. 기본기 충실하기. 투 칠 때는 확실하게 발 끝까지 돌려주기.

 

팔을 소중히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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