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훅(Hook)을 배웠다.
원투, 잽과 스트레이트를 배우고 나서 장장 3주 만인가? 새로운 기술을 배웠다. 난 얼른 훅과 어퍼를 배우고 싶었는데 테니스 엘보 증상으로 많이 미뤄지기도 했다. 월요일은 살살 스파링 하고 드디어 오늘! 관장님께 정식으로 훅 자세를 봐주셨는데 처음이라 조금 어색하긴 했지만 기본은 스트레이트에서 팔꿈치만 들어올리면 되는거였다.
훅 동작 시 기억해야할 것.
- 팔꿈치가 어깨보다 올라가면 어깨 나가니까 주의할 것.
- 팔이 아닌 코어 힘으로 상체를 돌리면서 뻗을 것. 골반과 발끝도 같이 돌아간다.
- 주먹 세로 훅보단 가로 훅을 먼저 익힐 것.(세로 훅은 사우스포가 많이 쓴다. 그리고 세로 훅에 익숙해지면 가로 훅 하기가 쉽지 않음.)
- 주먹의 너클 쪽으로 타격을 정확하게 줄 것.
- 움직임이 크지 않게 팔을 뻗을 것.(상대가 팔을 뻗는 순간 훅이 올 것이라는걸 알기 때문.)
- 샌드백 칠 때, 상대의 얼굴 크기만큼만 영역을 잡고 칠 것. 좌우로 크게 휘두를 필요 없다.
앞으로 기본기 연습과 쉐도잉에 훅 추가해서 루틴 짜봐야지!
2. 스파링 3라운드만 했다.
그런데 너무너무 힘든거 실화냐... 파트너가 점점 난이도를 높혀서 봐주지 않는 것 같다. 2라운드 째에 지금껏 해왔던 스파링 중 체력 소모가 가장 컸던 것 같다. 잽이 많이 들어가지가 않았던게 아쉬웠다. 거리감을 더 익혀서 자잘한 잽이 아니라 한 번에 깊게 들어갔다가 빠르게 나오는 연습을 하자. 수비 포지션에서 기회를 보다가 중앙을 차지하고 공격 포지션으로 바꾼 건 칭찬 받았다. 머리로 생각한 것도 있지만 본능이 같이 나와서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밸런스가 좋아서 크게 몸이 쏠리지 않아 수비하는 상대방을 끝까지 따라갈 수 있는 힘도 장점이라고 했다. 또, 코너에 몰린 상대방을 연타치는 것도 잘한다고 했으니까 내 전략을 만들어가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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