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렇게 신나게 스파링 하더니...ㅋㅋㅋ
밤부터 왼쪽 손목이 살짝 뻐근했는데
오늘 아침부터는 손목부터 팔꿈치 밑부분 까지의 전완근 전체가 뻐근하고 불편했다.
동그란 문고리를 돌리거나 하는, 손목을 안쪽에서 바깥으로 돌리는 동작을 할 때 통증이 느껴졌다.
단순히 전완근 뿐만 아니라 손목까지 같이 오니까 당황스러웠다.
그래도 다행인 건, 한 번 테니스 엘보 부상을 당해봐서 그런가
근육통과 근육 손상 느낌에 차이가 있다는 걸 알았다는 것이다.
근육통은 '알 배겼다'는 그 느낌이다. 묵직하고 뻐근하고 해당 부위 움직임이 둔해진다.
그 부위를 살살 마사지 하면 시원하면서 기분 좋고 풀리는 느낌이 든다.
손상, 부상은 움직일 때 '찌릿'한 통증이 느껴진다. 좀 날카롭고 신경을 건드리는 통증이랄까.
그 부위를 마사지 해도 아프기만 하고 왠지 더 건드리면 안될 것 같은 느낌이 빡 온다...ㄷㄷ
개인적으로 긴가민가 할 때는 무조건 병원을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냥 쉬면 낫겠지.. 하면서 차일피일 미루는 동안 느껴야 할 통증에
온 신경과 에너지를 뺏기는 것보다 빠른 치료를 하고 낫는게 정신 건강에도 좋다.
평생 한 번도 써본 적 없는 근육을 깨웠나보다.
살면서 내가 어퍼컷, 바디컷을 칠 일이 있었겠냐고. 근육이가 그런다.
"주인. 이게 무슨 일이야? 나 자다가 깜짝 놀랐잖아.
알았어, 앞으로 나도 움직일 일이 있을 것 같지만 아직 좀 쉬게 해줘.
나도 내가 움직일 수 있는 줄 몰랐어. 마음의 준비 좀 하고 올게."
근육이 놀람 + 근육통 느낌이 확실하다.
그래도 여기서 무리하면 무조건 부상으로 이어질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럴땐 무조건 휴식이지. 아쉬운 마음은 가득하지만 오늘 복싱은 쉬었다.
틈틈이 마사지 해주고 스트레칭도 해주니까 오전보다는 좀 풀린 느낌이 드네.
스트레칭 할 때에는 스트레칭 하는 팔의 힘을 다 풀고 서서히 쭈우욱~ 늘려주기.
그래서 복싱 대신 웨이트 하기
일이 너무 바빴지만 오늘은 무조건 웨이트를 가겠다는 일념으로 처리하고
시간 되자마자 다 내팽겨치고 헬스장으로 튀어갔다.
등, 가슴 운동하려고 했는데 여기저기 깔짝댔음.
롱풀 : 10kg 15 * 2 | 15kg 12 * 3 |
덤벨 로우 : 6kg 15 * 2 | 8kg 15 * 2 | 10kg 12 * 2 |
덤벨 프레스 : 5kg 15 * 4 |
숄더 프레스 3kg 20 + 사레레 3kg 10 | * 2 |
런지 좌우 15 + 스미스 머신 스쿼트 15 + 맨몸 푸쉬업 15 | 2 |
하다보니 1시간 반 채우고 유산소도 20분 함.
덤벨 로우 오랜만에 무게 좀 올렸는데도 등 자극이 잘 되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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