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링 데이에 체육관의 고등학생 복서, 믿음이와 스파링 함
믿음이는 체육관에서 코치도 하면서 알려주기도 하고 프로테스트까지 합격한 에이스 친구다. 스파링 하는 걸 보기만 했지 같이 해보는건 처음이라 긴장도 됐다. 그래도 잘하는 사람과 하는게 마음이 좀더 편하긴 하다. 나보다 잘하니까 조절해 줄거라는 희망이 있어서🙄 그러나 관장님께서 초반 몇 초 하는거 보시더니 믿음이에게 강도를 올려주라고 해서 희망이 바사삭... 매우 뚜드려 맞는 경험을 했다ㅋㅋㅋ
< 오늘의 피드백 >
❶ 2 라운드 중후반에 렌즈가 빠져서.. 한 쪽 눈을 잃어버렸다ㅋㅋㅋ 나중에 찾아보니 스파링 할 때 렌즈 끼는거 아니라고 한다.. 앞으로 렌즈는 끼지 않는걸로. 덕분에 중간에 한 라운드 쉬어줘서 3라운드 할 수 있었다. 안쉬었음 못했을지도😂
❷ 강도 올리고 너무너무 힘들고 무서웠다ㅠㅠ 분명 조절을 해준건데도 툭툭 치는 주먹에도 실시간으로 영혼이 털리는 느낌.
❸ 여전히 떨어지는 뒷 손 가드. 얼굴이 무방비 상태로 다 나와버린다. 링 위에만 올라가면 왜이리 손이 무거운지. 뒷 손 가드 힘 줘!
❹ 두 다리 묵직하게 바닥에 붙이고 더킹이나 낙차 후에 밑에서 위로 올라오는 연타를 연습하자. 관장님 주문을 하나도 실행 못함.
❺ 공격 후에 빠르게 디펜스 모드 혹은 또 다른 공격 동작이 나와야 한다. 가만히 있으니까 뚜드려 맞는다. 가드라도 바짝 올리기.
❻ 믿음이가 발이 빠르고 잘 피하니까 점점 주먹에 자신이 없어지고 체력이 훅훅 빠지더라ㅎㅎ 내 거리를 잘 잡아야 한다.
❼ 스파링 끝나고 역대급으로 힘들었는데 다른 관원들이 잘했다고 칭찬해 주시고 따봉 날려줘서 기분이 좋았다👍
그래도 만족스러운 건 일단 전체적으로 자세가 좋아졌고 뭔가 이제서야 복싱을 하는 느낌이 좀 난다는 점이다.
평소 연습하는 것처럼 링 위에서도 연습한 동작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더욱 실제로 시합하듯이 쉐도잉하고 백치는 연습을 하자.
스파링 한지 한참 후에 피드백을 하려니 기억이 안나서 글쓰기가 쉽지 않네. 바로바로 기록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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