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스포츠지도사 2급] 보디빌딩 연수 5일 차

1. 오전 4시간 수업은 패스

4일 차의 수업 내용으로 봤을때 응급처치와 심폐소생술 실습을 할 것 같아서 오전 수업은 제끼고 운동하러 갔다. 이론 연수는 총 66시간 중 60시간을 이수하면 통과가 되기 때문에 나름 계획된 결석이었다. 관장님이 원정 스파링 가시는 날이기도 해서 겸사겸사 체육관 가서 배웅하고 혼자 운동 시작! 너무 오랜만에 움직이니까 몸이 둔해진 것 같고 스텝도 쉐도잉도 맘대로 안되는 것 같고ㅠㅠ 샌드백 3 라운드만 쳐도 지쳐서... 할미는 운동 40분 깔짝하고 집에 갑니다..😂

 

1일 1원투는 국룰인데

 

요즘 사춘기 원투 점점 이뻐짐

 

 

후다닥 씻고 점심 잘 챙겨먹고 오후 교육 들으러 고고

2. 트레이닝 실무 (3)

재미있고 완전 유익한 교수님 강의ㅎㅎ 놓칠 수 없지!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는 목적을 명확하게 해야함을 잊지 말자. 준비운동-본운동-정리운동의 순서로 진행할 수 있도록 운동 프로그램을 구성해야 하는데 언제나 준비운동이 가장 중요하다. 부상과 상해를 예방하는게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준비운동은 보통 심장에서 가까운 부위에서 말초신경 순서로 진행하는 것이 이상적이긴 하지만 보통 우리가 아는 일반적인 체조는 머리에서 발 순서로 외우기 쉽게 짜여져 있다. 본 운동은 질적(강도/형태/시간), 양적(시간/빈도/기간) 측면을 모두 고려해서 어떤 기준으로 진행을 할 지 선택한다. 마지막으로 정리운동은 준비운동의 역순으로 진행하고 점점 강도를 낮추면서 심박수를 안정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전체 운동 시간중에 앞뒤로 15분 정도는 이렇게 프로그램을 짜는 것이 중요함. 나도 한참 웨이트 시작하고 재미를 느끼던 초보자때 항상 본운동에만 집중했는데 워밍업과 쿨다운이 아주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다시 깨달았다. 운동을 시작하면 신경계통 발달에 4주가 걸리고 심폐순환계의 변화는 8주에서 12주를 꾸준히 했을때 느낄 수 있다. 뼈, 즉 골밀도에는 6개월을 운동해야 좋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보통 최소 3개월은 규칙적으로 꾸준히 운동을 해야 한다. 운동을 중단하게 되면 1년이면 운동수행능력이 50% 감소하고, 3년이면 완전 소멸된다고 하니 운동을 너무 오래 쉬지 않도록 해야한다. 역시 운동을 잘 하지 않는 일반인 대상으로 어떻게 꾸준히 주 3회 자발적으로 하도록 만들지 항상 고민해 봐야하는 것 같다.

3. 부상관리

부상관리 교수님이 강의를 건운사 수준으로 어렵게 하셔서 지루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미리 들어서 조금 긴장하면서 들었다. 근데 강이가 건운사 공부하는 모습을 어깨 너머로 보기도 했고 종종 단어를 영어로 이야기하는걸 들으면서 귀에도 익숙해졌는지 교수님이 영어로 말씀하셔도 알아들을 수 있는 것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그래서 엄청 재밌게 들었음. 해부학적인 지식이 있을 때 운동에 대한 이해도가 완전히 달라지는 것 같다. 무조건 해부학 공부를 더 해야겠다. 아무래도 부상관리 과목이다 보니 대표적으로 빈번하게 일어나는 부상을 먼저 해부학적인 접근으로 잘 알려주셨다. 뼈, 인대의 염좌(Sprain), 근육의 좌상(Strain), 건염, 연골 손상으로 근골격계의 손상 정의와 종류를 배웠다. 그 중에서 무릎 연골 손상에 대한 내용이 인상깊었는데 일반적인 관절염인지 반월상연골 손상인지에 따라 처치가 다르다. 반월상연골의 바깥쪽은 혈관이 지나가기 때문에 힐링이 되어서 손상 정도에 따라 봉합을 하기도 하지만 안쪽은 힐링 포텐셜이 낮기 때문에 절개술을 진행한다고 하며 시간이 지나면 그 부분이 마모가 되어 관절염으로 번지기도 한다. 부상에 대해 공부하면서 이제는 익숙한 PRICE 법으로 부상시 초기 조치를 취하는데 누구랄것도 없이 아이싱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씀하신다. 덕분에 나도 고강도의 운동을 하든 시키든 무조건 얼음을 찾게 되버렸다. 복귀를 위한 관리로 힐링 프로세스와 재활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법도 함께 배웠다. 주어진 시간이 짧아서 나중에는 좀 빠르게 넘어갔는데 교수님 강의를 더 듣고싶어서 좀 아쉬웠다.

 

 

오전에 쉬어서 그런지 오후 수업이 힘들지 않아서 컨디션도 아주 좋았다.

벌써 5일 차도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