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연수 2일차! 아침에 요란하게 천둥치고 비가 오더니 학교 올라가는 계단이 덥지 않아서 좋았다.
강의실 찾아가는 길이 벌써 익숙하면서 동시에 어색하기도 하고...
자리 찾아가서 하루 봤다고 반가운 얼굴의 주변 연수생들도 보고 어김없이 9시 땡치고 수업 시작함.
1. 트레이닝 실무 (1)
일주일 중 3개나 들어가 있는 트레이닝 실무 수업. 경기대학교 체육학과 교수님이 강의해주셨다. 체육과 건강의 의미를 '쪼개서' 생각할 수 있도록 자꾸자꾸 질문을 던져주시고ㅎㅎ 생애주기별 체육활동의 이론을 직접 와닿게 설명해 주셔서 인간이 뱃속 태아 상태부터 영아기 유아기 발달에 따리 단계별로 체험하는 신체 활동의 과정을 직관적으로 학습할 수 있었다. 그냥 아이가 태어나 성인이 되어 성장한다는게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처음에는 '인간이 아닌' 무엇이었다가 점점 '인간'이 되어가는 과정으로 느껴져셔 흥미로웠다. 또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인 건강의 의미를 보다 깊게 고찰할 수 있었다. 건강 증진의 3요소인 운동, 영양, 휴식 파트에서 교수님이 체육학 전공 수업 중 '휴식'을 어떻게 취하냐고 물었을 때 보통 수면, 식사, 스트레칭 등 '신체적인 휴식'을 답하는 학생들이 많은 반면 교양수업에서 같은 질문을 하면 '영화보기', '노래방가기', '음주하기' 등의 '정신적 휴식'의 답이 많이 나온다는 이야기가 기억에 남았다. 결국 생활 체육에서 지도자로서 만나는 대상자들은 체육인이 아닌 경우도 많을텐데 신체적인 휴식만을 강조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할 부분이었다. 추가로 운동을 했을 때 체력과 건강의 상관 관계는 없다는 것도 중요 포인트였음. '운동=건강' 이 아니라는 뜻.
2. 컨디셔닝 (1)
분명 선수 생활 20년 하시고 컨디셔닝 전문가 선수 트레이너도 하시고 산업안전보건 근골격계 운동예방센터 12개나 운영하신 화려한 경력의 교수님이셨지만 너무.. 힘들었어요. 내가 피곤한건지 강의가 졸린건지. 컨디셔닝 내가 좋아하는 파트라서 기대했는데 너무 교재에 나올 얘기들만 하시는게 재미가 없어서 아쉬웠다.ㅠㅠ
3. 건강관리 + 스포츠 영양학
영양학도 흥미돋 분야라서 공부하기 좋았는데 준비해오신 내용을 다 전달하기엔 시간이 너무 짧은 것 같다. 그리고 내가 피곤했던게 맞나봐.. 잠이 오는데 그래도 재밌어서 참고 나름 끝까지 잘 들었다. 우리 몸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3대 영양소의 소화, 흡수 과정과 분자구조, 콜레스테롤에 관한 더욱 심도 있는 학습과 아주 관심 많은 영양과 운동에 대한 내용까지 유익한 시간이었다. 개인적으로 이래저래 찾아보던 자료와 유튜브로 가볍게 스쳐지나가던 정보까지도 도움이 많이 되었고 영양학에 대해 더 공부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4. 커뮤니케이션 및 상담 기법
처음 OT 진행해주셨던 교수님이었다. 교재에 있는 내용을 토대로 진행하셨는데 그마저도 순서가 달라서 그냥 참고용으로만 봤음. 기본적인 대화의 원리와 상담, 나아가 스포츠 분야에서의 상담과 코칭 전략에 대해 배웠다. 미국 3개 학회인 ACSM, NSCA, NASM 에서도 상담과 코칭이 매우 중요해서 따로 교재로도 나와있다고 하셨다. 아는거 나왔다고 더더욱 CPT를 따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확히는 공부하고 싶어졌다고 할까ㅎㅎ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자가체크 리스트로 상태를 체크해봤는데 언어적, 비언어적인 대화를 통해 어떻게 상담을 진행하고 고객의 의도를 파악하고 만족스러운 코칭을 할 수 있을지 생각해보았다.
연수를 들으면서 당장 트레이너로 활동할 계획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분명히 내적 동기가 생기는 것을 느끼고 있다.
벌써 2일 차도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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