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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생활스포츠지도사 2급 연수

[생활스포츠지도사 2급] 보디빌딩 연수 1일 차 (feat. 경기대학교)

1. 연수 접수와 준비

2023년에 생활스포츠지도사 2급 필기 시험을 거쳐 실기, 구술까지 합격하고는 연수를 연기시켜서 1년 늦은 올해 연수를 받게 됐다.

경희대 국제 캠퍼스에서도 연수를 들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작년에 잘못 보고 착각한거였네.ㄱ-

그 다음으로 가까운 경기대학교에 연수 접수를 했다. 일주일 바짝 듣고 끝내자는 마음으로 주중반으로 결정!

 

각 연수원마다 네이버 카페가 있어서 모든 소통을 진행하니 필수로 가입해야한다.

연수 일정 대략 일주일 전에 연수번호가 나오고(체육지도자연수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 4일 전에 안내 문자가 왔다.

 

연수안내문자

 

카페를 통해 배정된 반과 교육관 위치, 시간표를 알 수 있다. OT 제외하고 지정좌석에 앉아야 출결이 체크가 되니 연수번호와 함께 본인 좌석번호 숙지하기!

 

내가 배정받은 반은 주중2반.

광교관 시간표. 배정받은 반을 알면 시간표를 확인할 수 있다.

 

2. 교육장소(텔레컨벤션 센터/광교관 6405호)

OT와 특강만 텔레컨벤션 센터에서 한 거라 다시 교육들으러 올 일 없겠지만 덕분에 경기대 정문으로도 와 보고. 걸어가면서 땀도 내 보고.ㅋ

 

경기대학교 정문으로는 처음 와본다.

 

뒤쪽 출입구

 

경기대학교 텔레컨벤션센터 내부

 

경기대학교 광교관 6405호

 

경기대학교 광교관 6405호

 

뒤쪽 좌석은 아무래도 책상이 이어져 있는게 불편할 것 같다. 앞쪽은 나름 의자도 편하고 괜찮았다.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줘서 매우매우 시원 + 가만히 앉아서 들으니 좀 추워진다. 얇게 입을 경우엔 겉옷 필수.

3. OT / 스포츠와 법 / 도핑방지(KADA)

경기대 주중반은 첫 날 바로 OT가 진행됐다. 주말반은 수업 도중 이동했던 것 같은데 OT 먼저 받게 되어서 좋았다ㅎㅎ 자차는 아니지만 택시타고 갈 생각이어서 일찍 출발한 탓에 너무 빨리 도착했는데, 이른 시간인데도 몇몇 연수생들이 벌써 와 있었다!

 

OT

시작하면서 정말 오랜만에 국민의례를 하고 이론 연수와 현장 실습 나누어서 두 분이 설명해주셨다. 난 특별히 문제될게 없어서 필기 없이 편하게 들었음. 사실 카페에 다 나와있는 내용이었다. 아예 2주 통째로 연수를 위해 자체 파업을 결정하니까 이게 오히려 휴가 같고 좋다ㅎㅎ 오히려 좋아!

 

스포츠와 법

특강으로 진행이 되었는데 자율 착석에 나름 앞자리애 앉았는데도 왜 이렇게 졸린지ㅋㅋㅋㅋ 단국대 법과대학 교수님이시자 여러 스포츠관련 위원회 회장 및 위원장이셨던 교수님. 내용은 좋았다. 법에 대해 너무 지루하지 않게 개요를 설명해주셨고 스포츠와 관련된 법안과 실제 스포츠 상황에서 어떻게 필요한지의 사례, 법의 테두리 안에서 어떻게 보호받고 있는지 등을 굵직하게 가이드 해주셨다.

 

도핑방지(KADA)

도핑방지에 대한 교육은 처음 듣는다. 이론만 외우고 주변인들로 인한 상식으로만 접했던 도핑에 관한 내용을 보다 자세하게 알 수 있었다. 이 강사님의 PPT가 기억에 남는다. 누가 봐도 제대로 디자인 한 자료였다ㅋㅋ 근데 중간중간 정렬 안 맞거나 '일러스트 퀄리티는 좋은데 텍스트가 왜 저러지' 하는 등의 노동자아가 나오려고 해서 흐린 눈 해주고. 재밌는 내용이라 1시간이 금방 가버렸다.

 

점심시간

텔레컨벤션센터에서 광교관으로 이동해서 짐 먼저 두고 경기대 후문으로 갔다. 강이와 자주 다니던 곳이라 익숙한 장소였는데 너무 더워서 정신이 나갈 뻔 했다. 겨우겨우 멘탈 붙잡고 야무지게 섭웨이 냠냠했음. 오랜만에 먹으니까 맛있어서 수요일에도 또 먹을까 고민중ㅋㅋ 집 근처에 서브웨이 있었으면 1일 1섭웨이 했을 듯ㅠㅠ 밥 먹고 아아 큰 사이즈로 (잘못) 시켰는데 큰 거 사길 잘했네. 보통 같으면 하루에 다 못먹을 양이라 남아서 버리곤 했는데 오늘은 끝까지 다 마셨다ㅋㅋㅋ 오후 교육이 쉽지 않다. (1시 반부터 7시 반...)

4. 스포츠 센터 운영 및 관리

강의실에서 듣는 첫 교육! 217억의 예산으로 운영되는 공공복합스포츠시설의 센터장 겸 진주 소재 생활스포츠지도연수원장을 하고 계신 경상국립대학교 교수님이 스포츠 시설, 스포츠 센터, 스포츠 서비스 전반적인 운영에 대한 교육을 해주셨다. 실제 스포츠 시설의 사업장과 매출 등의 통계와 시장 분석, 추이를 파악할 수 있었고 무형의 특성을 지닌 스포츠 서비스의 품질을 어떻게 유형적으로 관리할 것인가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어서 유익했다. 공공 스포츠 시설이 늘어남으로 인해 사설 사업장의 운영 계획과 컨셉, 가치 증대를 시킬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가 더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고령화 사회의 니즈를 파악해보면 한 종목에 집중되어 있는 스포츠지도사 뿐만 아니라 건강운동관리사, 스포츠 경영관리사 등의 자격을 취득하는 것도 추천해주셨다.

5. 생활체육 프로그램 운영 및 관리

이 수업은... 기대와는 달리 발표와 대답을 참 좋아하시는 교수님이셨다. 서로 토의해보고 발표하고... 앞 옆자리 연수생들과 얼굴을 익히는 데는 도움이 된 것 같다.ㅋㅋㅋ 두 번 발표를 했어야 했는데 첫 발표때 옆자리 선생님이 아주 잘 해주셨고 두번째에는 걍 내가 하는게 속 편할 것 같아서 호로록 해버림. 강의 내용은 노코멘트. 다음에 또 같은 수업이 있었다면 미리 조퇴했을 것 같다. 근데 없다.ㅋ

6. 스포츠 인권

노련한 인삿말과 "샤텐프로이데"의 깔끔한 PPT 첫 장. 세종대학교 스포츠 사회학과 교수님의 첫 인상은 매우 굳. 교재의 내용은 이미 필기, 구술 시험을 보면서 공부한 내용이었기에 이미 학습한 내용과 대학교에서 하는 강의 내용이 아닌 별도로 강의 준비를 해오셨다는데 신뢰도 호감도 급상승. 이 교수님 강의는 처음부터 끝까지 다 기억남. 코칭 윤리의 딜레마와 어떤 지도자가 좋은 지도자인지 생각해 볼 수 있었고 일반 학생과 선수 학생을 대상으로 한 설문이 인상 깊었다. 감독과 코치, 즉 지도자의 역할이 아주 중요하다는 것, 타인의 삶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전문 체육보다도 생활 체육의 장면에서 스포츠 인권 침해를 자주 접할 수 있다는 것도 납득할 수 있었다. 추가로 ESG 경영과 에코 스포츠, 환경권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추후 미래 스포츠 산업의 전망을 예측해보고 어떤 시장을 공략할 것인가에 대한 인사이트도 얻을 수 있었다. 6일차 마지막쯤에 또 수업이 있는데 재밌게 들을 것 같다ㅎㅎ

 

수업이 끝나고 퇴장 전에 조교 선생님께 당일 출결 상황을 체크할 수 있다. 필수는 아닌 것 같다.

난 제일 늦게 나가서 어쨌든 체크해 봤는데 생각보다 핸드폰으로 잠깐씩 업무를 봐도 되고 쉬는 시간에 간단한 사탕이나 견과류 등을 섭취해도 크게 감점하지는 않는 것 같았다. 너무 주변에 피해만 주지 않으면 될 듯!

7. 실습기관 신청

우당탕탕 첫 날을 이렇게 마무리 하고. 그러나 아직 끝난게 아니다.

실습 장소를 선착순 댓글로 신청해야지.

나의 경우는 교내에서 진행되는 실습을 선택했다. 교외 지정 실습기관이 있고 개인 섭외도 할 수 있는데 필요한 서류가 너무 많고 복잡해서 그냥 교내로 결정.

 

이렇게 댓글 신청까지 완료.

 

댓글창 열리자마자 달았는데 7번째네 ㄷㄷ 다들 정말 열정적이고 부지런하심.

당연함. 그 빡센 필기, 실기구술에 연수까지 선착순 접수 경쟁률을 뚫고 생존하신 분들이심.

 

1일 차 무사히 완료. 시작이 반이니까 끝까지 화이팅하자:)